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환자에게 ‘벰페갈데스루킨(bempegaldesleukin, 프로그램명: NKTR-214)’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를 병용투여한 PIVOT-02 임상1/2상(NCT02983045) 결과를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예비 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9 국제 암 면역요법 학회(2019 CRI-CIMT-EATI-AACR International Cancer Immunotherapy Conference)’에서 ‘Clinical activity of BEMPEG plus NIVO observed in metastatic TNBC: preliminary results from the TNBC cohort of the Ph1/2 PIVOT-02 study’를 주제로 포스터로 발표됐다.
벰페갈데스루킨(NKTR-214)은 인터루킨-2 수용체(IL-2R, Interleukin-2 receptor)의 β 체인인 CD122 작용제(Agonist)다. IL-2는 T세포 활성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에, CD122를 촉진하면 T세포 활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CD122 작용제를 실제 환자에 투여하면 오히려 면역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넥타는 CD122 작용제 NKTR-214에 페길레이션(PEG, Pegylation)을 했다. 넥타는 PEG로 NKTR-214의 분해속도를 늦추었고, T세포(CD4+, CD8+), NK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넥타는 BMS와 함께 2016년부터 흑색종, 신장암(RCC), 비소세포폐암(NSCLC), 요로상피세포암,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대상으로 NKTR-214과 ‘옵디보’를 병용하는 PIVOT-02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 흑색종, 신장암, 방광암 대상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으나, 중간 결과보다 반응률이 떨어지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