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에빅스젠이 Pre-IPO 투자유치를 통해 106억원을 확보했다. 에빅스젠은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30일 에빅스젠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르네상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에빅스젠은 2015년 시리즈A 이후 현재까지 총 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자금은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에빅스젠은 세포투과 펩타이드 기술 ‘ACP(Advanced Cell penetrating-Peptide technology)’를 플랫폼 기술로 구축하고 다양한 First-in-class 신약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에이즈(AIDS)치료제 임상2상에 진입한 것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 피부염까지 임상에 진입해 4건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개발단계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는 에이즈 치료제 ‘AVI-CO-004’의 경우 국내와 베트남에서 임상2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2020년 미국까지 임상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을 준비중이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AVI-3207’ 임상은 국내에 이어 호주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또한 경구용 항암제를 약물 재창출 과정을 거쳐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AVI-4015’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VI-3307’이 국내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정규봉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에빅스젠이 가진 기술의 차별화된 혁신성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높이 평가했다”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신약 개발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동시에 임상단계에 진입한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어려운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신뢰를 보여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연내 기술성 평가 신청 등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