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벤처투자, OCI Enterprises(OCI 미국 자회사), 한독 등 국내 제약사와 투자기관이 새로운 종류의 T세포를 이용한 동종유래(allogenic) 세포치료제 기술에 투자했다.
감마델타(gammadelta, γδ) T세포 동종유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디셋바이오(Adicet Bio)는 3일 시리즈B로 8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에서 삼성벤처투자, OCI Enterprises, 한독,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가 약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신규 투자기관으로는 이스라엘 aMoon Fund, 리제네론파마슈티컬, JJDC(Johnson & Johnson Innovation)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기관인 오비메드(OrbiMed), 노바티스벤처펀드(Novartis Venture Fund), 폰티팍스(Pontifax)도 이번 시리즈B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aMoon Fund와 JJDC는 이번에 아디셋 이사회 멤버로 들어갔다. 이번 딜은 뉴욕에 있는 투자은행 RM글로벌파트너스(RM Global partners)가 자문했다.
아닐싱할(Anil Singhal) 대표는 “감마델타 T세포는 암을 치료하는 유망한, 새로운 치료방식(modality)이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아디셋은 자체 기술을 개발해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임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고형암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off-the-shelf’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감마델타 T세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킴리아, 예스카르타 등 현재 개발되고 있는 T세포는 알파베타(alpha beta, αβ) T세포다. 알파델타 T세포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고형암에서는 효능이 제한적이다. 아디셋은 감마델타 T세포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