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올바이오마파의 FcRn 항체인 ‘HL161’ 개발을 위해 설립된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상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뮤노반트는 HSAC(Health Sciences Acquisitions Corporation)와 주식교환계약(share exchange agreement) 형태로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말 로이반트에 HL161의 미국, 유럽, 중남미 등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최대 5억25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license-out, L/O) 했다. 그리고 지난해 로이반트는 HL161 개발을 위해 이뮤노반트를 설립하고, 과제명을 IMVT-1401로 바꿔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번 딜을 통해 이뮤노반트는 FcRn 항체 개발에 포커스하는 나스닥 상장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계약에 따르면 HSAC는 이뮤노반트의 발행, 유통(사외주) 주식을 100% 인수하게 된다. 딜은 올해 12월에 마무리될 계획이며, 나스닥 상장사인 HSAC는 이뮤노반트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또한 대표 및 경영진과 회사의 전략은 그대로 유지된다. HSAC는 뉴욕 기반의 생명과학 투자 회사인 RTW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유럽 등 바이오텍과 메드텍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HSAC는 올해 5월 나스닥에 1억1500만달러를 공모하면서 상장했다.
이뮤노반트는 2021년 2분기까지 임상개발을 위한 1억달러가 넘는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 가치는 5억5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한 회사의 최대주주는 로이반트사이언스, 블루칩바이오텍인베스터(blue-chip biotech investors), RTW 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이날 이뮤노반트는 로이반트사이언스, RTW 인베스트먼트, BVF 파트너스로부터 3500만달러의 자금조달을 했으며, 합병 전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