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승환 기자
다케다(Takeda)는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에보텍(Evotec)과 종양, 위장관, 신경, 희귀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와도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전 세계에 4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Crohn’s disease),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염증성 장 질환에 속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자가면역반응으로 소화기관의 점막에 괴사(necrosis)가 일어난다. 소화기관의 괴사로 염증이 반복되면서, 체중감소, 복통, 소화기관 경련 등이 나타난다. 염증성 장 질환이 생겨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장내 세균, 면역세포의 기능 이상 등을 발병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다케다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최대 3개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프로메테우스는 지난 15년의 기간 동안 약 2만명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로부터 표본을 확보해왔으며, 그동안 확보한 표본 수가 20만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다케다는 이번 계약을 통해서 프로메테우스가 보유한 라이브러리를 신약후보물질 검증에 활용해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프로메테우스가 받게될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3가지의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에 대한 개발, 규제 및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milestone)를 종합할 경우, 계약 규모는 최대 4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프로메테우스는 밝혔다. 성공적으로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프로메테우스는 다케다로부터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