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에이치엘비가 내달 15일 완료를 목표로 리보세라닙 개발사 미국 엘리바 테라퓨틱스(옛 LSK Biopharma)와의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에이치엘비는 10일(미국 현지시간) HLB USA와 엘리바의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6월 100% 자회사 HLB USA가 엘리바의 지분 모두를 인수, 양사간 합병하는 삼각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합병대가로 엘리바 주주들에게 에이치엘비 보통주를 지급한다.
이번 합병의 최종 종결일은 11월 15일로 확정됐다. 사명 역시 엘리바로 유지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에이치엘비는 엘리바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의 리보세라닙의 특허와 권리는 물론 상업화에 따른 이익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리보세라닙은 위암 3차치료제로의 글로벌 3상 임상을 마무리하고 신약허가 절차의 첫단계인 FDA와의 pre NDA미팅을 준비중에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양사간 합병계약으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상업화될 경우 최종 수혜자를 에이치엘비로 만들고자 했던 오래된 빅 픽처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업무를 총괄하는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현재 모든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마친 만큼 합병절차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리보세라닙의 전 세계 판권(중국 제외)을 합병 존속법인인 HLB USA가 보유하게 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리보세라닙 원천개발자인 미국 어드밴첸 연구소의 폴첸 대표가 에이치엘비 주주로 합류하게 됐다. 폴첸 대표는 어드밴첸 연구소를 통해 엘리바의 12.5%로 보유하고 있다. 폴첸 박사는 지난 9월 엘리바의 사내이사로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