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테라시드 바이오사이언스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TB-840의 성공적인 해외기술이전을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해외마케팅에 나선다.
테라시드바이오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16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윤의준 서울대 산학협력단장(재료공학부 교수)과 김흥재 테라시드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기술이전 및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 관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측은 헤외마케팅 인프라 강화를 위해 각자가 보유한 해외기술이전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특허의 성공적 해외 기술이전 및 이를 통한 수익 공유의 모범적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테라시드바이오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상호협력의 첫걸음으로 오는 11월 11일부터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Bio Europe) 행사에 참석한다. 유럽 최대 규모인 이번 파트너링 프로그램에서 TB-840를 소개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성공적 해외기술이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TB-840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미옥, 박형근 교수가 개발한 신규화합물로 간, 지방조직, 근육 등에 분포하는 RORα(retinoic acid-related orphan receptor alpha)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테라시드바이오는 TB-840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018년 8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김흥재 테라시드 대표는 "서울대로부터 확보한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해외기술이전해 그 결과물로 (서울대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이번에 함께 참가하는 바이오 유럽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시드는 동아ST연구소, 엔지켐생명과학 등에서 20여년의 신약연구개발 경력을 가진 김흥재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테라시드는 올해 60억원의 시리즈A 투자에 성공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