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승환 기자
시애틀제네틱스(Seattle Genetics)가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투카티닙(tucatinib)’을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한 주요(pivotal)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애틀제네틱스의 발표에 따르면, 주요 임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HER2CLIMB, NCT02614794)에서 ‘투카티닙+카페시타빈(capecitabine)+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투여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투카티닙 위약+카페시타빈+트라스투주맙’을 투여한 위약그룹보다 높았다.
시애틀제네틱스는 투카티닙을 투여해 얻은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도가 46% 줄었다고 밝혔다(HR=0.54).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도 투카티닙 투여그룹이 위약그룹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HR=0.66).
투카티닙 투여그룹에서 발견한 Grade 3 이상 부작용으로는 설사(12.9% vs 8.6%), 간 효소 증가(AST: 4.5% vs 0.5%; ALT: 5.4% vs 0.5%), 빌리루빈 증가(0.7% vs 2.5%)로, 간 기능이상 관련 부작용이 주를 이뤘다. 부작용으로 임상시험 참여를 포기한 환자 비율은 투카티닙 투여그룹 5.7%, 위약그룹 3.0%였다. HER2CLIMB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올해 12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2019 SABCS(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11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