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공지능 신약개발기업 신테카바이오와 인공지능 의료솔루션기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확정했다. 두 회사는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지난 30일 열린 코스닥 상장 심사위원회에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신테카바이오는 8월말,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9월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약 두달여만이다.
2009년 설립된 신테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약효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등 신약개발의 다양한 영역에서 AI 분석을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JW중외제약, CJ헬스케어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협업해왔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초부터 '성장성 특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승인에 따라 빠른 시일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4년 문을 연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인 뇌 MR 영상 정량적 분석 솔루션 'JBS-01K'은 2018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 허가 및 유럽 CE 인증를 받았다. 최근에는 △폐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D-01A'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JFD-01A' △위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JFD-02A'의 식약처 인증도 획득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판독 기술을 바탕으로 올인원 메디컬 플랫폼인 'AIHuB'도 개발했다. AIHuB는 MR, CT, X-ray 등 기존의 8종 의료기기 영상을 활용해 14개 신체부위에서 37개 질환을 인공지능으로 진단 보조할 수 있는 의료 솔루션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해온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11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