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넥신과 네오이뮨텍(NeoimmuneTech, NIT)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first-in-class’ 면역항암 후보물질인 하이루킨-7(Interleukin-7-hyFc; GX-I7; NT-I7)의 고형암 환자 대상의 임상 결과를 나왔다. 지난 4월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a상 결과를 발표한 이후 두 번째 임상 결과 공개다. 하이루킨-7은 싸이토카인 인터루킨-7(interleukin-7)의 반감기를 늘린 약물이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b상에서 하이루킨-7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력학적 특성을 확인한 중간 결과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면역항암제 학회인 SITC 2019(Society of the Immunotherapy of Cancer 2019)에서 지난 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IL-7은 T세포 발달 및 항성성에 중요한 인자다. 특히 나이브(naïve) T세포와 기억 T세포 수를 늘려 T세포 결핍을 복구하고, 면역을 재구성할 수 있다. 실제 방사선, 화학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암 환자는 림프구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림프구 감소증(lymphopenia)에 빠진다. 또한 암으로 진단받은 시점에서 20~25%가 림프구 감소증을 앓고 있다. 보통 혈액내 전체 림프구수가 800~1000/mm^3개 이하인 환자를 말한다. 항암 치료를 받고 림프구 감소증에 걸린 환자의 경우 생존기간일 짧아지는 등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암 환자에게 인터루킨-7을 투여해 림프구와 T세포 수를 늘리고 방사선 및 화학치료와 병용투여해 개발하고 있다. 또한 T세포 면역을 이용하는 PD-1, CAR-T 등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하며, 체내 림프구 수가 부족해 면역항암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서 T세포를 늘려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AACR 2019에서 발표한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GX-I7은 CD8+/Treg과 CD8+/MSDC 비율을 늘려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하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하자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높아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