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오픈이노베이션과 기업 인수합병 추진을 위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CG바이오사이언스(CGBioSciences)를 설립한다. CG바이오는 스위스계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기관인 밸뷰자산운용(Bellevue Asset Management)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신기술 및 신약후보물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스탈은 이사회 결의로 200억원을 현금출자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CG바이오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1일 공시했다.
크리스탈은 지난 7월 운용자산이 11조원에 이르는 밸뷰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한바 있다. 지난 7일에는 밸뷰자산운용의 파트너인 클라우스 브레이너(Dr. Klaus Breiner)와 마틴 뮌헨바흐(Dr. Martin Münchbach)가 크리스탈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사는 미국 나스닥 등 증권시장에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설립하고 밸뷰자산운용이 발굴한 유망 바이오기업의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SPAC은 2000억원 규모로 국내 및 미국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공모를 할 계획으로 CG바이오는 이 SPAC 운영과 기업 M&A를 맡게 된다.
크리스탈은 2018년 자금조달을 통해 1320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로 이 자금을 자체 임상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탈은 최단기간에 최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 라이선스인, M&A 등을 통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CG바이오는 아울러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혁신 신약후보 또는 신약발굴 기반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조중면 크리스탈 대표이사는 "크리스탈은 CG바이오를 통해 혁신 신기술 및 신약후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라이선스인, JV, M&A 등 오픈 이노베이션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라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