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PD-1, PD-L1 임상개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임상개발 사이트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PD-(L)1 임상개발시 환자 모집률을 계산하자 미국이 가장 느린 반면, 중국이 가장 빨랐다. 구체적인 수치로 중국은 미국 대비 환자 모집 속도가 PD-(L)1 단독투여는 6배, 병용투여는 4배 정도 빨랐다.
해당 내용은 네이처리뷰 드럭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에 발표된 ‘PD-1/PD-L1 임상개발 트렌드(Trends in clinical development for PD-1/PD-L1 inhibitors)’라는 제목으로 이번달 게재됐다.
글로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PD-(L)1 항체의 단일투여 혹은 병용투여 임상개발만 2975건이다(2019.09 기준). 총 50만명의 환자를 필요로 하는 숫자다. 이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새롭게 시작한 임상개발이 1469건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PD-(L)1 항체에 대한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PD-(L)1 임상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 것은 '느린 환자 모집'이다. 특히 임상개발이 몰려있는 미국의 경우 환자 모집이 더욱 어렵다는 분석이다. 논문에서는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4개 지역의 환자 모집 현황을 분석했다. 각각 ▲미국 ▲중국 ▲유럽 6개 주요 시장(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아시아-태평양 지역(호주, 홍콩, 한국, 뉴질랜드, 대만, 태국) 등 지역으로 구분해 629개 사이트를 분석했다. 임상 사이트 당 환자 모집 속도의 중간값을 계산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PD-(L)1 임상개발의 환자 모집 속도가 가장 빠르며, 이는 미국 대비 단독투여는 약 6배, 병용투여는 약 4배 빠르다는 값이 나온 것....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