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젠큐릭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지난 5월 코스닥 이전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한지 6개월여만이다.
폐암 동반진단 키트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의 국내 시장 진입이 본격화,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진스웰 BCT'의 해외진출 성과 등을 내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젠큐릭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는 한국기업데이터와 SCI 평가정보를 전문 평가 기관으로 지정했고 앞으로 6주 동안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두 곳으로부터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젠큐릭스는 올해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개발 제품으로는 최초로 로슈의 폐암치료제 '타세바(Tarceva)'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 투여를 위한 환자선별검사로 식약처 허가와 신의료기술 인정을 완료하였다. 현재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대학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유방암 예후예측검사 진스웰 BCT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 유방암 환자에게 더욱 적합한 검사라는 점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및 일본의 종합병원들과 공동임상연구를 추진 중이며, 홍콩,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도 올해 판매대리점을 지정하고 현지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연내 진스웰 BCT의 국내 론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의 돌연변이 검출 키트 개발을 완료하는 등 제품파이프 라인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와 상장예비심사 진행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코스닥 상장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