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중국 베이진(BeiGene)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신약을 승인받는 마일스톤을 이뤄냈다. 베이진은 FDA로부터 BTK 저해제인 ‘브루킨사(Brukinsa™, zanubrutinib)’을 희귀암 외투세포 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원래 내년 2월 27일까지 신약 허가 여부가 결론 날 예정이었지만, 우수한 임상 결과에 근거해 3개월 빠르게 결정이 내려질 수 있었다.
베이진의 이같은 행보는 다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최근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빅파마가 중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소식이 전해졌다면 반대로 중국의 빅파마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이정표를 이뤄냈다. 이번달 암젠이 베이진의 주식 20.5%를 사들이면서, 두 회사는 최대 27개 제품과 신약에 대한 중국내 판매와 글로벌 임상개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존 오일러(John V. Oyler) 베이진 대표는 “이번 승인을 통해 전세계에 있는 암 환자에게 최고 품질의 치료제를 제공하겠다는 미션에 다가가게 됐다”며 “계속해서 다른 혈액암에서 브루킨사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첫 승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브루킨사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WAC)은 30일치 복용량을 기준으로 1만2935달러로 정해졌다. 이벨류에이트파마는 2024년 자누브루티닙 매출액을 12억달러로 예상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