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보로노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코스닥 상장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는 전문평가기관인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BBB, BB 등급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단계인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각각 A, BBB 이상 등급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는다.
보로노이는 올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정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해왔다.
보로노이는 지난 8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지 못했다.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 6개월 이후에 재신청이 가능한데 평가등급 차이가 2등급 이상인 경우에는 유예기간의 적용을 받지 않아 보로노이는 곧바로 기술성평가를 재신청했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표적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미국 하버드대학 산하 다나파버 암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립암센터 등과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첫 파이프라인인 뇌암 치료제 VN10072는 올해 국내 1상 임상을 승인받았다. 내년 상반기 자체 개발한 DYRK1A 억제제와 RIPK1 억제제 글로벌 임상 1상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