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셀진이 여러번의 약물치료를 받고 불응하거나 재발한 다발성골수종(r/r multiple myeloma) 환자를 대상으로한 BCMA 이중항체의 ‘first-in-human’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올해 4월 임상에 돌입한 BCMAxCD3 이중항체 'CC-93269'가 그 주인공이다.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말기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CC-93269를 고용량 투여하자 전체 반응률(ORR) 88.9%, 이 가운데 완전반응(sCR/CR) 44.4%라는 높은 반응률을 확인한 것. 완전반응을 보인 모든 환자는 예후가 좋은 MDR-음성 단계에 돌입했다. 약물 안전성 또한 우수했다.
루치아노 코스타(Luciano J. Costa) 임상의는 미국혈액암학회(ASH) 2019가 열린 첫날인 7일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CC093269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기반해 현재 임상2상의 적정 용량을 찾고 프로토콜을 확정하고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임상에서 주로 발생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빈혈, 감염증 등이었다”며 “CC-93269은 이전 여러번의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MRD-음성 반응이라는 유망한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ASH에서도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분야에서 BCMA 타깃 신약의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핫한 분야는 BCMA CAR-T다. 이날 J&J는 2년전 중국 레전드바이오텍(Legend Biotech)과 계약금만 3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맺고난 이후 처음으로 BCMA CAR-T ‘JNJ-4528’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체 반응률 100%라는 결과를 얻어 주목을 끌었다. 선두주자인 BMS-블루버드의 bb2121(Ide-cel)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