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또 하나의 인터루킨-2(interleukin-2, IL-2)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빅딜이 체결됐다.
사노피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PD-1, CD38 항체 등 회사의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발휘할 병용 약물로 IL-2 사이토카인 신약 후보물질에 베팅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서 기본적인 백본(backbone) 약물로서 가능성을 본 것. 폴 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대표는 “이번 인수건은 새로운 약물과 병용 조합을 찾아 항암제 프렌차이저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전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신소릭스(Synthorx)를 회사 주가(6일 기준)에 172%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68달러로 책정해 총 25억달러 규모로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당일 신소릭스 주가는 170.52% 올랐다.
최근 2~3년 사이 면역항암제 분야의 키워드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다. IL-2, IL-10, IL-15 등 후보물질에 대한 연이은 인수 딜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IL-2 신약에 대한 딜을 살펴보면 2년전 BMS는 넥타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의 IL-2 약물인 ‘NKTR-214’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 권리를 사들이는 최대 36억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했다. 당시 바이오테크 역사상 최대 파트너십 계약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번달 국내 지아이이노베이션(GI이노베이션)이 비임상 단계에 있는 IL-2/CD80 이중결합 ‘GI-101’의 중국 권리를 심시어(Simcere)에 최대 7억9000만달러에 라이언스아웃하는 성과를 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