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다케다(Takeda)는 턴스톤 바이오로직스(Turnstone Biologics)의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라이벌-01(RIVAL-01)를 사들이며 항암바이러스 개발대열에 합류했다. 턴스톤의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발굴에도 나선다.
다케다는 19일(현지시간) 턴스톤과 라이벌-01(RIVAL-01)을 포함한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공동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턴스톤에게 선급급, 단기마일스톤, 지분투자 방식으로 1억2000만달러를 지급해 턴스톤의 항암바이러스인 RIVAL-01 공동개발과 공동상업화를 위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한다. 다케다와 턴스톤은 RIVAL-01 개발에 따른 비용과 수익금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케다는 턴스톤의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개발도 진행한다. 추가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개발까지 포함하면 이번 계약의 마일스톤은 최대 9억달러까지 늘어난다.
턴스톤이 개발한 항암바이러스 라이벌-01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플랫폼 삼아 면역조절인자(immune modulator)인 FLT-3 리간드, 항-CTLA-4 항체, IL-12에 대한 유전자를 바이러스 유전자에 삽입해 만들었다. 바이러스 유전자에 삽입된 유전자는 암세포에 감염돼 들어가 복제될 때 발현되도록 설계됐다. 항암바이러스로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과 동시에 면역조절인자로 개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기전이다.
마이크 버게스(Mike Burgess) 턴스톤 연구개발 사장은 “라이벌-01은 3가지 면역조절인자를 원발성(primary), 전이성(metastatic) 암세포지역에 전달하고 암세포 주변에 국소적으로 작용하게 해 전신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