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천랩은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질환 중심 환자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의 분석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천랩과 삼성서울병원은 자체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비만 ▲간세포암 ▲염증성장질환 ▲치매 ▲NKT-세포 림프종 ▲면역항암제 치료 ▲리툭시맙 치료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등에 있어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 및 특성을 규명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천랩이 검사 키트를 이용해 채취한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질환 연계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상호 관심 질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바이오마커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인체의 질병과 마이크로바이옴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져 있으며, 특히 각종 암, 대사질환, 면역질환, 뇌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별 진단과 치료제 개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기술로는 유익한 미생물 균총 전체를 환자에게 직접 이식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대변이식(FMT, 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과, 장내 미생물 또는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개발, 약물 반응군 및 비반응군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차이에 따라 맞춤형 약물을 처방하는 동반진단 등이 연구되고 있다.
윤엽 삼성서울병원 생명과학연구소장은 “각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데이터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 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활용하여 개인별 맞춤치료를 가능케 하는 정밀의료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질병치료 및 신약 개발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질환 정보 확보와 함께 임상에서의 검증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임상시험 기술과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연구는 새로운 치료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랩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오는 12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