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2020년 바이오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도전이 어느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거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이미 상장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만 20여곳에 이른다. 경쟁자가 많은 만큼 상장 문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바이오스펙테이터 자체 집계 결과, 올해 국내 증권시장인 코스닥, 코스피에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기업이 최소 3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거나(7곳),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거나(10곳),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곳만(2곳) 해도 19곳이다. 이는 작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수(19곳)와 맞먹는다.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바이오 투자열기에 힘입어 연구개발에 일정부문 성과를 낸 바이오기업들의 상장 러시가 올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첫 타자는 노브메타파마가 될 공산이 크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10월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을 돕는 '패스트트랙' 제도 택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작년 연말 상장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공모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작년 12월 3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작년 신약 2종의 미국 허가를 획득한 SK바이오팜은 시총 5조원 이상의 대어로 올해 바이오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가 예상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