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고형암에서 CAR-T의 미미한 효능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mRNA 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이 나노파티클 RNA 백신 플랫폼을 신규 타깃인 클라우딘6(claudin 6, CLDN6) CAR-T ‘BNT211’에 적용해 항암효과를 증명한 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RNA 백신은 림프절에 CAR 항원을 전달함으로써 CAR-T 세포의 체내 활성화, 증식, 지속성을 늘려주는 컨셉이다.
BNT211은 올해 상반기 난소암, 고환암, 자궁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 돌입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위암, 췌장암, 식도암, 난소암, 폐암 등 상피세포 유래 고형암을 타깃한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를 타깃하는 ‘BNT212’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고형암 CAR-T에 RNA 백신 플랫폼을 적용한 개념입증(proof-of-concept) 연구결과를 사이언스(Science)에 지난 2일 게재했다(doi: 10.1126/science.aay5967).
CD19 CAR-T는 악성 B세포 혈액암 치료분야에서 높은 반응률로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지만, 고형암에서는 효능이 미미하다. 고형암에서 CAR-T 효능을 제한하는 요소로 바이오엔텍은 ▲충분한 효능을 내면서 안전성이 높은 종양 특이적 타깃 선정의 어려움 ▲항원 노출 부족으로 CAR-T 세포 감소 ▲고형암으로 충분한 수의 CAR-T가 침투하지 못함 ▲미세종양환경에서의 면역억제 환경으로 증식 제한 등을 중요하게 꼽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