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제노포커스의 종속회사 지에프퍼멘텍이 13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에프퍼멘텍은 투자금을 아세틸파이토스핑고신(Acetylphytosphingosine, 세라마이드 전구체, NPY) 생산 설비 확장과 메나퀴논-7(Menaquinone-7, MK-7) 생산 설비 확장 및 임상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8일 지에프퍼멘텍에 따르면 이번 130억원 규모의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지에프퍼멘텍은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 방식으로 창업해 미생물 발효·분리·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리활성 바이오소재를 개발해왔다. 2017년 제노포커스에 인수됐으며 이후 70억원의 투자를 통해 균주 개발, 공정 개발, 설비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에프퍼멘텍은 피부보습 및 아토피 개선 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Ceramide)의 핵심 원료인 NPY를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발효 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에 성공, 두산에 독점 공급해왔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에서 세라마이드 시장이 급성장해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이번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회사측은 2020년 이후 5년간 약 430억원 규모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에프퍼멘텍은 또한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가진 MK-7 발효 양산 기술을 개발해 전량 미국에 수출 중으로 2020년 이후부터 연간 약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MK-7의 심혈관 개선 및 신장 질환 개선 효능에 주목하고 초임계 추출 및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통해 제약용 고순도 MK-7을 생산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유럽/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며, 미국 FDA GRAS 인증 취득 및 임상실험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에프퍼멘텍은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효소 생합성 및 발효 기술을 통한 고부가 제약소재(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및 화장품 소재들의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에프퍼멘텍은 오는 2022~2023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자문계약이 체결돼 있다. 제노포커스는 2019년 12월 31일 현재 지에프퍼멘텍의 지분 67.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