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충청북도에서 2020년 바이오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창업부터 연구개발, 투자유치, 제품생산, 글로벌 기술이전까지 바이오텍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이 총 망라됐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8일 오송 청주SB플라자에서 '2020 충북 바이오 프로그램 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30여명의 바이오스타트업 창업자,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홍우승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창업실 실장은 "충북에서 바이오텍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바이오텍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특허전략개발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충북산학융합본부, 베스티안병원 임상시험센터, 오토텔릭바이오(사업개발), 메디팁(인허가) 등이 참가해 관련 바이오텍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먼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작년 파일럿 개념으로 진행했던 CBA프로그램(Chungbuk Biotech Accelerating Program)을 올해 본격 운영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바이오벤치마킹 스쿨을 시작으로 특허 분석/IP R&D, 라이선스 아웃 및 인허가 전략수립, 글로벌 파트너링과 멘토링에 이어지는 엑셀러레이터 과정, 이후 TIPS 및 민간 투자유치, 글로벌 사업화에 이르는 창업과 성장 전단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철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TIPS 운영실장은 "바이오벤치마킹 스쿨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가능해지는 벤처투자촉진법이 통과되면 자체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텍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는 올해 ▲바이오의약 시제품 제작지원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 공동연구장비 활용 지원 ▲글로벌 First R&D 지원 ▲의료기기 및 소재산업 성장육성 지원 과제 시행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바이오의약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은 올해 3~4월경 공고예정으로 연구용 시료 및 (전)임상 시료 생산 지원, 공정유효성 검증 시제품 및 세포주은행 제조 지원 등을 포함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 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첨복단지 미래의료산업 원스톱 지원사업을 비롯해 ▲충청북도 첨단의료기술 가치창출 사업, ▲의료기기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청주시 바이오 르네상스 사업, ▲보건복지부 실증지원사업 등을 통해 수행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바이오텍이 활용 가능한 고성능 장비를 소개했다. 연구원은 7T 휴먼 자기공명 영상시스템를 비롯해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 ▲900MHz 핵자기 공명 분광기 ▲고분해능 이차이온 질량분석기 ▲In-situ 나노분석시스템 ▲초미세 이차이온 질량분석기 ▲펨토초 다차원 레이저 분광시스템 ▲생물전용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SPE-800MHz 핵자기공명분광기-질량분석기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장비는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텍이 선도장비 이용자 프로그램, 선도장비 전문연구지원 과제를 통해 활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 지원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식물 추출물 분양사업, 마우스 활용지원사업, 영장류 연구 인프라 고도화 및 산·학·연 지원 사업, 미니돼지 자원 활용 범용/맞춤형 인공혈액 개발사업, 바이오상용화 공정기술지원 등의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김효선 그룹장은 "IP-R&D 전략지원 사업을 통해 핵심특허 분석, 특허대응전략 마련 우수한 특허 창출, 특허기반 제품개발 지원 등의 영역에서 20개 정도의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많은 바이오텍과 창업자들이 활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