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노포커스가 경구용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et AMD) 및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인 'GF-103'의 글로벌 임상 준비 계획을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4~5월 중 AMD 임상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내 FDA에 임상승인신청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일리아(항 VEGF 항체주사)와 같은 대부분의 AMD 치료제가 안구 내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됨에 따라 환자에게 공포감과 부작용을 유발하고 의사 역시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에서 아일리아와 동등한 효능을 보이며,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미생물 유래 치료제로 개발하는 GF-103은 차별성을 가진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AMD 치료제를 경구 투여제로 개발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GF-103이 기존 AMD 항체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상호 보완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조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해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대전 유망바이오 기업IR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효소개량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사업과,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현황을 소개했다.
제노포커스는 2000년 한국생명과학연구원 출신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했으며, 2015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기업이다. 제노포커스는 효소 및 미생물 균주 개량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는 가운데 중국에 생산기지(GenoFocus Biotechnology)를 두고 있으며, 2017년 GF퍼멘텍(구 성운바이오)을 인수하고, 2018년 신약개발 자회사인 바이옴로직을 설립해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