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프란시스코(미국)=장종원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CDO, sCMO, CMO, CRO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선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CDO R&D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김 사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혁신과 성장(Innovation and Growth of Samsung in Biologics Industry)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해 38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사장과 존립 부사장이 공동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CDO/CRO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시작해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sCMO를 통한 임상물질생산, 품질관리/분석, 상업용 대량생산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 구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만에 전 세계 CMO기업 중 세계 최대의 생산규모(36.4만리터)를 갖췄으며 현재 35개의 CMO 제품제조, 47건의 제품승인, 45건 CDO프로젝트, 10개의 CRO 프로젝트 수행하고 있다. 특히 FDA, EMA, PMDA, HC 등으로부터 총 47개의 제품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9000여 개의 바이오텍과 빅파마를 주 고객층으로 하고 CDO와 CRO(Bio-safety Test Service)를 통해 연계되는 고객층까지 범위를 확보하며 통합적인 CMO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거점 확보에 나섰다. 삼성은 현재까지 45개의 CDO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0년에는 최소 18개의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존 림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진출을 통해 고객만족과 한국의 생산거점과의 시너지를 추진한다"면서 "미국의 다른 지역 및 유럽 등지에 추가로 진출하는 것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