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압타머사이언스와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압타머사이언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압타머사업단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바이오센처다. 다양한 표적물질에 높은 특이도와 민감도를 가진 핵산물질인 압타머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진단제품과 신약을 개발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7년 9월 폐암 조기진단용 압타머 기반 진단키트 ’AptoDetectTM-Lung‘이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 7종을 압타머 기술을 이용해 동시에 측정하고 이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환자의 폐암 위험도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lloMAp(Allosteric Modulator Aptamer)과 BiFAp(Bi-Functional Aptamer)이라는 두개의 플랫폼을 완성해 신약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14년 송순욱 인하대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 녹십자, 종근당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병건 대표를 영입했으며 이후 제넥신과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 테라퓨틱스 인수, 미국 유타대학 및 얼리얼 바이오텍 등과 공동 연구협력 체결 등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하반기 국내 투자기관 및 말레이시아 Duopharma Biotech Berhad로부터 4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략적 파트너 한독으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고 중증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압타머사이언스와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오는 3월경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