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AI 기반 유전자 분석서비스 스타트업 아이크로진은 최근 11억원 규모의 pre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뉴플라이트 등과 함께 제놉시 등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했다.
아이크로진은 질병관리본부 유전체 구축사업 책임, 테라젠이텍스 책임연구원 등을 지낸 신영아 대표가 2017년 창업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 아이코어 사업단’ 창업팀으로 선정돼 약 10억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올해 1월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돼 약 10억의 보증을 받은 후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 네이버D2SF와 액체생검 기업 제놉시가 전략적 투자로 나서 향후 아이크로진은 유전자 분석 시장에서 전문성과 시장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이크로진은 수면 개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분석 등 라이프로그(life log) 분야에서 네이버와 협업할 예정이며, 액체생검 바이오 기업과의 암 예측 서비스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해독 중심의 일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유전자 분석 기업과 달리 전체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유전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간의 통합 건강 관리가 가능하고 새로운 마커의 발굴에도 이미 분석한 유전자 정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신영아 아이크로진 대표는 “2019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번 CES 2020에 참석해 다국적 제약사와 보험사의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전문 실험실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