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셀트리온제약 간장용제 '고덱스'가 2019년 국내 간장용제 원외처방액 수위자리를 지켰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덱스는 지난해 원외처방액 약 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3% 성장한 수치다. 2015년 4분기 간장용제 원외처방액 1위에 올라선 후 횟수로 17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고덱스의 연간 원외처방 건수도 156만건을 돌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1.2% 성장했다. 특히, 분기별 원외처방 건수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처방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소화기내과 중심의 마케팅을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누적 원외 처방 증가와 함께 약물 효능에 대한 이해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와의 원외처방액 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16년 약 50억원이었던 차이는 지난해 기준 200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도 효능 중심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임상을 통해 확보한 고덱스의 간수치 강하 효능, 지방간 질환 개선 효능에 집중해 처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다수의 임상에서 약효 관련 우수한 결과를 확보하는 동시에 근거 중심 학술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라며 "간장용제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증대시키는 한편 매출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고덱스, 트레블, 타미풀 등 기존 제품과 함께 매출 성장을 견인할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순환기, 당뇨 등 분야에서 다수의 케미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