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NT-I7)과 미국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를 재발·불응성 고형암 환자에 병용투여하는 임상 1b/2a상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네오이뮨텍과 머크가 발표한 비소세포암, 소세포암, 유방암, 직장암, 췌장암 등 5개 암종에 대한 하이루킨-7, 키트루다 병용투여 연구를 위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머크는 네오이뮨텍에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무상제공한다.
이번 임상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Aung Naing' 박사가 주도할 예정이다. Naing 박사는 "현재 면역항암요법은 전체 암 환자 중 일부에게만 효과를 보인다"면서 "하이루킨-7을 통한 T 세포 숫자 증가 메커니즘은 키트루다와 같은 기존 치료법의 적용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임상연구를 통해 증진된 항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NgocDiep Le 박사는 "머크와 협력해 면역관문억제제(CPI; checkpoint inhibitor) 단독 투여시 반응이 없는 환자 및 재발‧불응성고형암 환자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면역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의 하이루킨-7 은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로 안정화시킨 IL-7(Interleukin-7) 분자와 지속형 플랫폼 hyFc 특허기술을 생물학적으로 융합한 T세포 성장인자다. 하이루킨-7 은 암 및 림프구감소증 환자들에게 T 세포 면역을 지속성 있게 증대 및 활성화시킴으로써 새로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2018년 로슈/제넥텍과 3종의 피부암에 대해 하이루킨-7과 PD-L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티쏀트릭(Tecentriq)을 병용하는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머크와의 계약으로 총 8종의 암으로 하이루킨-7의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