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하는 HER2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가 이전 케싸일라(Kadcyla)가 실패한 HER2 양성(HER2+) 위암 적응증에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냈다. 로슈는 2015년 HER2+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케싸일라의 임상2/3상에서 실패하면서, HER2 치료제 시장에서 적응증을 확대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 긍정적인 결과를 낸 HER2 ADC '엔허투(Enhertu, trastuzumab deruxtecan)'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ER2+ 유방암 3차 치료제로 가속 승인받았으며, 두 회사는 초기 유방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HER2 치료제 시장에서 핵심적인 위암 적응증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
회사에 따르면 위암 환자 5명 가운데 1명이 HER2 양성 환자다. 다만 위암 환자에게서도 이전 유방암 환자에게서도 보인 폐 독성 우려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절제불가능, 전이성 HER2+ 위암 환자에게 3차 치료제로 엔허투 혹은 화학치료제를 투여해 비교한 DESTINY-Gastric01 임상2상에서 1차, 2차 충족점에 모두 도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1차 충족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주요 2차 충족점인 전체 생존률(OS)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자세한 데이터는 다가오는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