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연구개발(R&D)에 더 포커스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 회사를 둘로 나눈다.
엠마 윔슬러(Emma Walmsley) GSK 대표는 5일(현지시간)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자리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향후 2년에 걸쳐 회사를 둘로 나누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GSK는 R&D 투자를 늘릴 것이다. 2019년 GSK는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 2020년 우리는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올려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R&D와 신제품 출시에 투자하려는 우리의 결정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GSK(new GSK)'는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유전학과 신기술을 이용한 면역시스템 R&D에 포커스하는 회사로 재탄생한다. 분할되는 다른 한 회사는 컨슈머 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를 담당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New GSK는 새로운 R&D 조직 개편을 통해 일반적으로 글로벌 제약부문에서 분리돼 있는 백신 개발파트를 통합한다. New GSK에서는 제약부문과 백신부문은 면역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며, 전문성을 공유하게 되며, 특히 면역항암 분야에에서 치료 백신(therapeutic vaccine)이 상당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GKS는 포토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며, 전략적으로 피부과 약물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HIV 백신 'HVTN 702' 임상 실패 △포토폴리오 우선순위에 따라 항암제로 개발하는 PI3Kb 저해제 'GSK2636771' 중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는 BET 저해제 'GSK3358699'는 임상1상에서 다시 연구 단계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