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면역세포를 주입해 치료하는 접근법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과도한 면역을 억제해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 Treg)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과 퇴행성뇌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가진 바이오텍이 등장했다. Treg은 특정 조건에서 염증이 생긴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해로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유용한 역할을 한다.
Treg 연구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제프리 블루스톤(Jeffrey Bluestone) 박사는 파커 연구소에서 나와 해당 분야의 전문가 3명과 함께 Treg 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텍인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Sonoma Biotherapeutics)를 설립했다. 회사는 시리즈A로 4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에는 라이엘이뮤노파마(Lyell Immunopharma)와 ARCH 벤처 파트너스, 밀키웨이 벤처스, 8VC 등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제프리 블루스톤 대표는 “현재 우리는 암을 넘어 입양세포치료제(adoptive cell therpay, ACT)를 새로운 포지션으로 옮길 이상적인 시기에 있다. 기존 화학 약물과 바이오의약품은 안전성, 효능, 지속적인 효과를 충분하지 않다”며 “Treg은 신체가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면역쳬계의 핵심 조절자(master regulator)로, Treg 세포 치료제는 원치않는 면역반응을 셧다운시키고 이상적 방법으로 환자에게 의미있는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기본적인 면역시스템 구조를 먼저 보면 면역시스템에서 일반적인 T세포는 면역활성화를 이끌어내 외부 침입자나 비정상적인 세포를 없앤다면, Treg은 면역관용(immune tolerance)을 통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막아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평소에는 두 인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때 한 축을 이루는 Treg의 기능이 망가지게 되면 자가 면역관용을 잃어버리면서 자가항원(self-antigen)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에 걸리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