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1차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으면서, 유방암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머크는 이전 삼중음성유방암 2차·3차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단독투여한 임상에서 실패를 알린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유방암에서 첫 면역항암제로 로슈의 티쎈트릭과 아브락산(Abraxane) 병용요법이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데 이어,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2번째 임상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악성 고형암종인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면역요법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머크는 KEYNOTE-355 임상3상 중간 분석 결과, 키트루다와 화학치료제를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려, 1차 충족점에 도달하는 긍정적 데이터를 얻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은 HER2와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를 발현하지 않는 환자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20%를 차지한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는 특히 예후가 나쁘며, 기존 HER2 타깃 치료제 등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암종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