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또 하나의 PD-1 항체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병용투여 임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에서 면역 억제 환경을 극복하는 컨셉의 CSF-1R 저해제와 옵디보를 병용투여한 조합이 췌장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파이브프라임 테라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CSF-1R 인간화 IgG4 기반 항체 '카빌라리주맙(cabiralizumab, FPA008)'과 '옵디보(nivolumab)'를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에서 1차 충족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카빌라리주맙은 면역항암제 딜이 한창 활발하던 시기에 BMS가 베팅했던 신약 중 하나다. BMS는 2015년 임상1상 단계에 있는 카빌라리주맙의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인하면서, 파이브프라임에 계약금 3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 및 허가 마일스톤으로 최대 17억4000만달러를 지급하는 딜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미국에서 함께 상업화를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임상 실패 건을 발표하면서, BMS는 카빌라리주맙 임상 개발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카빌라리주맙 임상은 지원하게 되며, 향후 카빌라리주맙 임상 개발에 대한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