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한양행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으로 항암과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는 신약개발을 뇌질환분야로 확대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연구성과의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확보하게 되며 아임뉴런은 계약금 12억과 특정 성과 달성시 마일스톤 525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아임뉴런은 지난해 4월 김용호·서민아 성균관대 교수와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으로 같은해 7월 100억원(유한양행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아임뉴런은 약물전달 플랫폼이외에도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내 (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을 통하여 유한양행이 새로운 질환 영역인 뇌질환부문에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