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압타머사이언스와 뉴라메디가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압타머사이언스와 뉴라메디는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파크 회의실에서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이승재·이민섭 뉴라메디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파킨슨병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간의 위쪽에 존재하는 뇌 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을 비롯한 뇌의 여러 부위의 기능이 파괴되는 질병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연구는 조기치료를 통한 질병 진행의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마땅한 진단법이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며 항체치료제 역시 혈뇌장벽(BBB)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BBB 셔틀 개발 플랫폼 및 파킨슨병 병리 메커니즘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자체 보유한 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폐암 조기 진단 키트를 개발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사의 BiFAp (Bi-Functional Aptamer) 플랫폼을 기반으로 BBB 셔틀 모듈을 개발해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뉴라메디는 국내 파킨슨병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의대 교수 이승재 대표가 이민섭 대표와 공동 창업한 바이오 벤처로,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및 진단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이다. 최근 파킨슨병 항체치료제(TLR2 항체)를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했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압타머사이언스의 치료제 및 진단 제품 개발 역량과 뉴라메디의 파킨슨병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파킨슨병 조기진단 및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라메디의 이승재 공동대표는 "두 회사의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