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유럽 6개 사이트서 스핀아웃해 프랑스에 독립회사 설립..유럽 및 기타 지역 API공급 담당..2022년 프랑스에 상장 계획

사노피는 유럽 소재 6개 생산사이트의 활성제약성분(API) 생산부문을 스핀아웃해 프랑스에 API 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이 회사가 오는 2022년에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의 API 제조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노피는 지난 24일 의약품 생산원료인 활성제약성분(API)의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하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는 사노피의 유럽 소재 6개 API 생산 사이트에서 관련 부문을 스핀아웃(spin out)해 프랑스에 본사를 둔 독립회사로 운영되며, 사노피는 지분의 30%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스핀오픈되는 사노피의 유럽내 6개 사이트는 이탈리아의 브린디시(Brindisi), 독일의 프랑크푸르트화학(Frankfurt Chemistry), 영국의 헤이버힐(Haverhill), 프랑스의 세인트 오빈 레 엘버프(St Aubin les Elbeuf)와 벨토레이(Vertolaye), 헝가리의 우페스트(Újpest)다.

사노피는 새로 설립할 회사가 2022년까지 약 10억8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노피의 자체분석에 따르면 이는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의 API 제조회사다. 새로 설립할 회사는 3100명의 숙련된 직원을 두고 프랑스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사노피는 2022년에 프랑스 증권 거래소(Euronext Paris)에 새로 설립한 회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활성제약성분(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API)은 의약품에서 치료효과를 갖는 화학물질 또는 생물학적 제제를 말한다. 약물의 생산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물질이다. 화학제약협회(Chemical Pharmaceutical generic Association, CPA)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에서 전세계 API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사노피는 환자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원료의약품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을 설립해 자체 API 제조 뿐 아니라 유럽과 기타지역에 의약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새롭게 설립되는 API 전문회사는 사노피와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구축하고 다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계획이다.

필립 루스카니(Philippe Luscan) 사노피 글로벌사업담당 부사장은 “산업네트워크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 유럽과 세계 각국에 약물을 공급할 때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기업은 독립형 회사로 매년 6%정도의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