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메드팩토가 올해 TGF-β 저해제 '백토서팁(vactosertib)'의 임상 진행 속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차세대 파이프라인 'BAG2 표적 항체'의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 셀로람(Celloram)도 이르면 연내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치료제'의 임상 진입을 예고하면서 메드팩토는 신약 임상 파이프라인을 저분자화합물에서 항체, 세포치료제까지 확장하게 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백토서팁이 임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것과 방광암 등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는 것, 그리고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이 올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토서팁과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백토서팁 병용임상 중간결과 발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올해 임상에 돌입하는 방광암 대상 ‘백토서팁+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병용임상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
◇백토서팁, TGF-β 저해제 선도물질 부상.."적응증 확장"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TGF-β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백토서팁과 일라이릴리의 '갈루니서팁(galunisertib)', EMD 세로노(EMD Serono)의 ‘M7824’ 등이 개발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최근 일라이릴리가 갈루니서팁 개발을 중단하고 2세대 TGF-β 저해제 'LY3200882'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백토서팁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