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AV(adeno-associated virus)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선구자인 제임스 윌슨(James Wilson)이 지난 2017년 설립한 중추신경질환(CNS) AAV 치료제 개발회사, 패시지바이오(Passage Bio)가 지난 27일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1600만달러를 모았다.
원래 계획했던 금액보다 72% 많은 공모 금액으로, 주당 18달러로 측정해 총 120만주를 공모했다. 최근 2~3년간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텔라스 등 빅파마가 AAV 치료제를 인수하는 빅딜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한번 투여(one-shot)로 질병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AAV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시장에서 패시지바이오 주식은 28일부터 'PASG'로 거래된다.
패시지바이오는 치료제가 없는, 단일 유전자 변이(monogenic)로 일어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희귀 신경질환을 타깃한다. 패시지는 제임스 윌슨 펜실베니아대 유전자치료제프로그램(Penn GTP) 팀과 전략적 연구 파트너십을 맺어, 최대 12개의 희귀 및 단일 유전자 변이로 일어나는 질환 치료제를 발굴하고 IND-enabling 연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 곧 임상을 앞두고 있는 3가지 프로그램과 3개의 발굴 단계의 프로그램을 라이선스인했으며, 추가로 6개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GTP가 개발한 새로운 캡시드(capsid) 기술에 대한 독점권도 확보했다. 캡시드는 AAV를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