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틸렉스가 내년에 임상을 계획하고 있는 악성B세포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MVR CAR-T’의 비임상 효능 데이터를 18일 공개했다. 킴리아, 예스카타 등 기존 CD19 CAR-T 치료제의 부작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하는 후보물질이다.
CD19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에게서 80%에 이르는 완전 반응(CR)을 보이지만 부작용 우려도 있다. 상업화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는 요소 중 하나는 환자에게 약물 투여후 CAR-T 세포의 활성화·증식에 따라 발생하는 심각한 사이토카인신드롬(CRS)이다. 또한 CD19 CAR-T는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발현하는 CD19를 모두 B세포 타깃하면서 생기는 B세포 무형성증(B cell aplasia)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감염증, 진행성 다발초점성 백질뇌병(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반면 유틸렉스가 개발하는 MVR CAR-T는 종양에서 과발현 HLA-DR(human leukocyte antigen-DR)를 타깃하기 때문에 악성 B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며, 정상 B세포는 공격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는 것. 유틸렉스가 강조하는 기존 CAR-T 치료제와 비교한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MVR CAR-T는 악성B세포 모델에서 종양을 제거했으며, 사이토카인 부작용 우려가 적었다.
HLA-DR은 경쟁사가 없는 신규 타깃이기도 하다. 이를 타깃하는 MVR(malignancy variant receptor) 서열은 B세포 림프종(L3055)에 반응하면서, 정상 B세포는 인식하지 않는 서열을 스크리닝해 찾은 것이다. 이후 분석해봤더니 MVR은 HLA-DR을 타깃하는 것을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