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 전문기업 라파스는 지난달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다공증 패치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국내 첫 '마이크로니들 패치제(microneedle patch)'의 임상 진입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가 판매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다.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의약품 개발을 위한 라파스의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다.
'치유(Rapa)의 통로(Path)'라는 의미의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약물을 경피로 전달하는 패치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독창적인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 'DEN(Droplet Extension)'을 상용화 단계까지 최적화하고, 치료 물질을 탑재한 패치제로 개발하기 위해 정도현 대표가 2006년 창업했다.
정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확대에 따라 주사방식의 치료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니들포비아(needle phobia), 환자간 주사기 교차오염, 냉장/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고(高)유통비용 등의 문제도 확산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새로운 시장을 열 계획이다. 특히 라파스가 보유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제(dissolving microneedle patch)는 기존 약물전달체계의 한계를 해결하고, 효과적으로 약물을 경피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파스는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넘어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골다공증·알츠하이머병·알레르기), 백신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