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또다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베팅하면서, 올해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신약 인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 데니얼 오데이(Daniel O'Day) 길리어드 대표가 "회사가 '인수 모드(acquisitive mode)'에 있다"고 밝힌 이후, 올해 3월 CD47 항체 선두주자인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반년만에 벌써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사들이는 6번째 딜을 체결한 것이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first-in-class’ 약물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딜은 ICOS 면역항암제 개발사로 알려진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와의 계약이다. 길리어드는 자운스가 차세대 포토폴리오로 꼽는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억제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s, Treg)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의 CCR8(C-C motif chemokine receptor 8) 타깃 항체 ‘JTX-1811’에 대한 독점적인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권리를 사들인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딜에 대해 윌리엄 리(William A. Lee) 길리어드 연구 부사장은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새로운 계열의 첫 번째 약물이 될 잠재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