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항암치료제 개발회사 MTEM(Molecular Templates)과 면역독소(Immunotoxin) 기반 항암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MTEM은 지난 11일 BMS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해 13억7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항암제 개발이 단독요법 보다는 기존 항암제의 반응(response)을 부스팅하는 병용요법에 몰려있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암세포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암세포의 사멸 기작이 리보솜의 불활성화를 통해 세포를 사멸시키는 다소 생소한 메커니즘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이번 계약에 따라 MTEM은 독자적인 면역독소 플랫폼 ETB(Engineered Toxin Body)를 통해 BMS가 선별한 암 질환을 타깃하는 후보물질의 발굴을 진행하게 된다. BMS는 MTEM이 발굴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후속 개발과 상업화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BMS가 구체적으로 어떤 적응증(Indication)을 타깃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BMS는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MTEM에 계약금으로 7000만달러를 지급하며, MTEM의 추가적인 후보물질 발굴에 따른 마일스톤 비용과 이후 상업적 판매에 대한 로열티로 최대 13억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