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Geninus)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니너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기관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유전체 분석 관련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부연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암 유전체 분석기술의 우수성은 물론 향후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올해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 제도의 강화된 질적심사 기준 하에서 얻은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서스는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창업한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기업으로 지난 만 2년간 약 25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에서 창업에 성공한 첫번째 사례다.
지니너스는 한국인 유전정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암 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진단 서비스인 ‘캔서스캔(CancerSCAN)’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6곳의 대형병원에 암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 유전체 진단 서비스인 ‘리퀴드스캔(LiquidSCAN)’과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인 ‘셀리너스(Celinus)’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한국인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바이오마커 및 타깃 발굴을 통해 정밀의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기업과 인공지능기반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 오션지노믹스(Ocean Genomics) 등 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