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요법이 진행성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대조군 대비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고 질병 재발을 막는 결과를 냈다. 머크는 이러한 임상적 이점은 PD-L1 발현여부와 상관이 없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키트루다는 자궁경부암에서 유일하게 시판된 면역관문억제제다. 키트루다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D-L1을 발현하는(CPS≥1)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기반해 키트루다는 전체반응률(ORR) 14.3%라는 데이터로 가속승인을 받았다(KEYNOTE-158).
최근 가속승인을 받은 면역관문억제제 가운데 확증 임상3상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하는 약물 철회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머크는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머크는 22일(현지시간)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대상 KEYNOTE-826 임상3상에서 키트루다와 백금 기반 화학항암제 병용투여에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을 투여하거나 하지 않은 그룹이 대조군 대비 1차 충족점인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