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미국 머크(MSD)가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를 받아들여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삼중요법으로 진행한 전이성 호르몬민감성 전립선암(mHSPC) 임상3상을 중단했다.
키트루다와 호르몬요법(hormone therapy)인 안드로겐수용체(AR) 저해제 ‘엑스탄디(Xtandi, enzalutamide)’, ‘안드로겐 박탈요법(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 삼중요법이 mHSPC 임상3상에서 대조군 대비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과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을 개선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머크는 키트루다로 진행했던 전립선암 임상에서 연달아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해 3월 키트루다와 PARP 저해제 ‘린파자(Lynparza, olaparib)’ 병용요법으로 진행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임상3상에서 환자의 OS와 rPFS를 개선하지 못하며 임상을 중단했다. 머크는 지난해 8월에도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진행한 mCRPC 임상3상에서 환자의 OS와 rPFS의 통계적 유의성 달성에 실패하며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mHSPC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유발된 전이성 단계로, 호르몬요법을 통해 안드로겐을 통한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현재 mHSPC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로는 화이자(Pfizer)와 아스텔라스(Astellas)의 엑스탄디와 바이엘(Bayer)의 AR 저해제 ‘누베카(Nubeqa, darolutamide)’, 얀센(Janssen)의 AR 저해제 ‘얼리다(Erleada, apalutamide)’ 등이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