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리언트(Qurient)가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는 CDK7 저해제 ‘Q901’의 임상지역을 국내로도 확대한다.
큐리언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Q901의 국내 임상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1/2상은 고형암 환자 최대 128명(국내 70명)을 대상으로 Q901의 단독투여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병용투여하는 프토포콜로 국내 기관 3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Q901은 4주동안 주1회 투여하며, 이후 2주마다 1회 정맥투여하게 된다. 임상에서 Q901 정맥투여의 단독요법과 병용투여에 따른 최대내성용량(MTD), 용량제한독성(DLT), 안전성, 임상2상 권장용량(RP2D) 등을 평가하게 된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12월 미국 임상1/2상의 Q901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현재 메이요클리닉을 포함해 미국내 6개 임상병원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NCT05394103).
Q901은 세포의 분열주기를 조절하는 핵심인자인 CDK7을 저해하는 저분자화합물로 세포주기를 정지시켜 DNA 손상복구(DDR)를 억재하고, 유전체 불안정성(genomic Instability)을 증가시켜 세포사멸(apoptosis)를 유도하는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큐리언트는 오는 중순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Q901을 PD-1 면역관문억제제, PARP 저해제 등과 병용투여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Q901은 단독요법으로 특정 암종에서 항암효능을 보여 여러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도 평가하고 있다”며 “전임상에서 보인 뚜렷한 항암효과들을 실제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