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SK가 엘시 바이오테크놀로지(Elsie Biotechnologies)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기반 RNA 약물개발 딜을 체결했다.
GSK는 지난해 12월 웨이브 라이프사이언스(Wave Life Sciences)와 계약금과 지분투자 금액으로만 1억7000만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했으며, 이번 엘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개발딜을 추가로 맺었다.
엘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GSK와 이같은 약물개발 옵션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엘시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개발 플랫폼과 GSK의 DEL(DNA encoded library)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 효능, 전달성(delivery)을 높인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GSK는 계약기간 동안 엘시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non-exclusive) 권리를 라이선스인(L/I) 할 수 있는 옵션 권리를 갖는다.
계약에 따라 GSK는 엘시에 비공개 계약금을 지급하며, 향후 옵션을 행사할시 라이선스료(licensing fee)와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을 지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케빈 그린(Kevin Green) 엘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에서 선도적인 DEL 기술을 보유한 GSK의 전문성과 엘시의 차세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플랫폼을 결합시켰으며 이를통해 새로운 RNA 의약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필 바란(Phil Baran), 필 도슨(Phil Dawson) 엘시 공동설립자는 “엘시 플랫폼은 전체 케미컬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분야에 걸쳐 적용할 수 있으며 안전성, 활성, 전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우리는 이 방법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분야의 전통적인 한계점을 극복하고 약물의 이용범위를 난치성 질환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엘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2021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Scripps Research)의 화학과 교수인 바란과 도슨 박사가 설립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