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인비(AinB)와 유한양행(Yuhan)과 인공지능(AI)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을 이용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인비는 기존 항체 발굴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항체 발굴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인비는 자체 항체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체를 디자인하고, 이후 유한양행은 AI가 디자인한 항체를 실험적으로 평가해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규모, 권리, 타깃질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두 기업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체 신약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에이인비의 AI 알고리즘과 유한양행의 제약분야 전문성이 결합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에이인비는 시드단계 투자유치를 마무리했으며, 유한양행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바 있다.
에이인비는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항체 약물개발 전문가인 박은영 대표이사와 삼성종합기술원, 스탠다임에서 근무한 AI 신약개발 분야의 전문가인 서승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공동창업으로 지난해 9월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