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독립적 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하는 오토택신(autotaxin, ATX) 저해제 ‘BBT-877’의 제2상 임상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IDMC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서 진행 중인 BBT-877 임상2상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을 검토하고 임상시험의 지속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0일 기준 환자 57명의 BBT-877 투약에 따른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가 논의됐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를 토대로, 위원회는 기존 계획대로 BBT-877의 임상2상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효능 및 안전성을 탐색하는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방침이며, 특발성 폐섬유증 표준치료제인 닌테다닙·피르페니돈과 BBT-877 병용투여의 안전성 및 약물 프로파일을 확인해 나가며 경쟁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폐섬유증 치료 영역에서 오토택신 기전에 대한 글로벌의 높은 관심도를 발판삼아 BBT-877의 개발 가속화는 물론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4월 첫 환자투약을 시작해 현재까지 71명의 환자를 모집해, 목표 인원 60%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하고 있다. 지난해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임상2상 단계부문 과제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